정신건강의학과·안과(18%)·비뇨의학과 (16.9%) 순으로 증가
노년백내장·치아우식, 지난해 3분기 다발생 질병 급여 증가 최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지난해 3분기 진료비 심사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의원급 과목별 급여 증가세는 정신건강의학과가 2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지난해 3분기 진료비 심사실적을 공개했다.

심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심사실적은 총 11.7억건이 심사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7%가 증가했다. 심사금액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 6171억원을 포함한 71.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가 늘어났다.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23조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가 증가했다. 외래요양급여비용은 26조 7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2%가 늘어났으며,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13조 1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은 의원이 12조 509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종합병원은 11조 592억원, 종합병원이 10조 772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3분기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2조 5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가 증가했다. 의원 과목별 증가세는 정신건강의학과 24.7%, 안과 18%, 비뇨의학과 16.9% 순으로 증가했다. 증가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 동기 대비 2375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의 경우는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이었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지난 2018년 3분기 305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3705억원으로 2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아우식’으로 지난 2018년 3분기 2781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093억원으로 47.2%가 증가했다.

악성신생물 심사실적에 있어서는 지난해 3분기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35만 138명이고, 요양급여비용은 3조 5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가 증가했다.

한편, 생활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의료급여 심사실적의 경우 3분기 의료급여비용은 6조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가 증가했다. 기금부담금은 6조 2294억원으로 전체 의료급여비용의 97.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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