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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류마티스 관절염 JAK억제제 치료제 시장 승자는?JAK억제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올루미언트 신규 환자 점유율 1위 달성하며 젤잔즈 뒤쫓아
스마이랍, 린보크 2가지 JAK억제제 출시 전망 시장 치열해 질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들과 염증 매개 물질들이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하여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염증성 관절염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여성에게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통증, 피로감, 우울 증상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지난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수는 약 25만명에 달한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초기 증상이 발현되면 적극적으로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투여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항류마티스제제는 전통적 합성 항류마티스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 및 생물학적 제제인 TNF- α 억제제 등이 쓰이며, 최근에는 경구용 치료제인 JAK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JAK 억제제는 면역과 염증 조절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를 억제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를 막는 기전을 가진다.

과거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1차 치료제 MTX가 실패하면, 통상 생물학적 제제인 주사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구투여가 가능한 JAK 억제제의 등장으로 환자들은 주사제에 대한 부담없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개정된 유럽류마티스학회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JAK 억제제를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위치로 권고하는 등, JAK억제제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허가된 JAK 억제제는 한국화이자제약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한국릴리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아스테랄스제약 스마이랍(성분명: 페피시티닙)이 있다.

JAK 억제제는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쓰이며, 단독 투여 혹은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투여 할 수 있다.

◆ 최초의 JAK 억제제, ‘젤잔즈’

2012년 최초로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 내 JAK 억제제의 포문을 연 젤잔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JAK 억제제 성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의미있는 연구 결과들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젤잔즈는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효과와 더불어 경구제의 복용 편의성을 더한 최초의 JAK 억제제로 1일 2회 복용한다.

국내에서는 2014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고 2015년 3월부터 급여가 적용돼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으며, 현재 3개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최초의 JAK 억제제인 만큼 젤잔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의 안전성 데이터를 구축해 오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481명을 대상으로 약 9.5년간 이상 반응 및 효과를 추적관찰한 ORAL Sequel 장기 연장 연구 결과, 젤잔즈 투약군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도(59%)-중등도(36%)로 기존에 보고된 허가 임상연구 결과들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또한, 장기간 치료로 인한 각 이상반응의 발생률 증가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

젤잔즈는 현재까지 전세계 13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약 20만명 이상의 환자가 젤잔즈로 치료를 받았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젤잔즈는 국내 JAK 시장에서 2019년 1년 간 약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3분기). 이는 2018년과 2019년 1년 간(2017년 4분기 – 2018년 3분기 부터 2018년 4분기 – 2019년 3분기, 아이큐비아)에 걸쳐 69%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JAK 시장 확대의 선두주자이자 마켓 리더로서 저력을 보였다.

또한, IPSOS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의 2차 이상의 치료에서 젤잔즈는 시장 내 2위를 차지하였으며, JAK 억제제 중에서는 약 77%를 차지해 여전히 큰 차이로 JAK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규 환자 처방률 1위 달성  ‘올루미언트’ 대세될까?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는 2017년 12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2018년 11월부터 급여를 적용 받고 출시됐다. 최근 올루미언트는 MTX 등 전통적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신규 환자 대상 34.1%(IMS 기준, 2019년 12월)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달성하며, JAK 억제제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올루미언트가 빠른 시일내에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던 주요 요인은 생물학적 제제와 직접 비교임상을 통해 우월성을 입증한 차별화된 데이터, 환자성과보고, 복약편의성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올루미언트(+MTX)는 아달리무맙(+MTX)과의 직접비교임상인 RA-BEAM 연구에서 치료 12주차에서 본 ACR20 달성 환자 비율이 올루미언트 70%, 아달리무맙 61%으로 아달리무맙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JAK억제제 중 최초로 아달리무맙 대비 치료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환자들의 약물 치료에 대한 피드백을 알 수 있는 환자성과보고 중 환자에 의한 전반적인 질병 활성도 평가(Patient’s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Activity, PtGA)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개선에 있어 52주차 결과 올루미언트 투여군은 아달리무맙 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환자의 신체 기능 평가 및 조조강직 지속시간 및 강도, 통증 이외에도 극심한 피로감 개선,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도 올루미언트 투여군은 유의하게 높은 개선을 나타냈다.

또한 올루미언트는 1일 1회 복용으로, 1일 2회 복용하는 기존 JAK 억제제보다 높은 복약 편의성으로 환자의 복약 순응도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올루미언트는 급여 출시 이후 국내 ‘BIG5’ 대형병원을 비롯한 75개 이상의 센터에 성공적으로 랜딩되면서 처방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스마이랍’ 허가, ‘린보크’ 허가 예정… JAK 억제제 경쟁 가열 예상

젤잔즈와 올루미언트에 이어 3번째로 허가를 받은 한국아스텔라스의 JAK 억제제 스마이랍은 JAK-1, JAK-2, JAK-3과 TYK2를 억제하여 관절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킨다.

지난 1월 23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으며, 빠르면 연내 보험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이랍은 두 가지 3상 연구(RAJ3(한국인 대상자 포함), RAJ4)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12주 시점의 ACR 20 반응률에서 위약대비 우월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린보크 또한 JAK-1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한국애브비 JAK 억제제 린보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가 이르면 올 상반기에 허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에 갈라파고스에서 기술 이전해 온 길리어드의 후보물질 필고티닙 또한 JAK-1 억제제로 임상 연구가 진행중이다.

올해 안에 스마이랍, 린보크 2가지 JAK억제제의 출시가 예상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JAK 억제제 시장의 경쟁 양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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