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품목 인하·현금% 인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하…상생 마인드 부족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로 힘들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이 유통 마진을 인하하고 나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대응방안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복수의 국내외 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마진을 인하하고 나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제약사는 월 0.6%의 현금%를 제공했으나 4월 1일부터 0.5%로 인하하면서 했으며 B제약사는 일부 품목에 대한 마진을 0.3% 인하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A제약사에게 현금%가 인하된만큼 인하폭을 인상하지 못하면 사전 정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제약사는 일부 품목에 대한 마진만 인하했지만 향후 전 품목으로 인하할 것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C제약사는 지난달 전문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해 유통마진 1%를 인하했다. 품목으로 보면 2개 품목에 불과하지만 C제약사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 가운데 20%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일부 제약사는 유통 마진을 인하하는 과정에서 수일전에 통보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제약사들이 마진을 인하한 것은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하겠다는 것보다 제약사 이익만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도 제약사 마진 인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의약품유통협회 회장단이 마진을 인하한 제약사를 방문하고 마진 인하 정책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코로나19로 국가적인 위기로 모든 업계가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제약사들이 유통 마진을 인하하는 것은 제약-의약품유통업계간 상생 정신을 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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