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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2014년부터 완제약이 원료약 추월
내수 집중했던 국내 제약 2000년 의약분업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 나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의약품 수출 시장은 2014년 완제의약품이 원료의약품 수출을 추월하며 의약품 산업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고도화 산업으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그만큼 과거에는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된 1차원적인 수출 구조였다면 완제의약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제약산업에 진입했음을 가리키는 수치이다.

이같은 완제의약품 수출의 견인차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셀트리온 ‘렘시마’를 비롯해 ‘허쥬마’ 등의 해외 시장 개척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이 2000년 의약분업을 계기로 과거 내수 시장 집중형에서 해외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면서 해외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물이 이제는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식약처에서 픽스 가입 등 정책적인 지원도 뒤따르면서 과거 2배 이상 차이가 나던 무역적자 폭이 감소했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2018년 수출은 15억 8700만달러치가 수출했고. 수입은 20억 600만달러치를 수입해 무역적자 폭이 감소했다.

하지만 완제의약품의 경우 다국적제약사들의 고가 항암제 등이 잇따라 국내에 런칭되고 다국적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무역적자 폭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0년 원료의약품 수출은 1억 2300만달러였으며, 2007년에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 10억 5500만달러치를 수출하면서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1990년에는 3586만달러치가 수출됐지만, 2018년에는 30억 8500만달러 지난 30년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996년에 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후 2008년에 5억달러, 2013년에 10억달러, 2017년에 25억달러, 2018년에 30억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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