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보사 30주년 창간특집]

전문의 연간 3000명 배출 시대 열렸다
비뇨기과·산부인과 전문의 줄어…내과·가정의학과는 크게 늘어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지난 30년간 전문의 배출 인원이 2배 늘었지만,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는 오히려 전문의 배출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가 지난 30년간 전문의시험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문의 시험 합격자 수는 1990년 1513명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30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0명 이상의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지만, 1990년보다 전문의 배출 숫자가 줄어든 진료과목도 5개 진료과에 달했다.

전문의 배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진료과는 비뇨의학과다. 1990년 50명이 배출됐던 비뇨의학과는 2018년 단 23명만이 비뇨의학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1990년 대비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산부인과 또한 전문의 배출 숫자 감소를 면치 못했다. 1990년 154명이었던 산부인과 전문의 시험 합격자는 2018년 131명으로 23명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흉부외과(8명 감소), 진단검사의학과(1명 감소), 결핵과(4명 감소) 등도 1990년과 비교해 전문의 합격자가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내과와 가정의학과는 30년간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다. 내과 전문의 합격자는 1990년 252명에서 2018년 580명으로 328명이 늘어났다. 가정의학과 또한 1990년 51명에서 2018년 290명으로 239명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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