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신약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시장 압도적 1위 도전

로수젯, 이상지질혈증 치료 시장 압도적 1위 도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최초로 개발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신약인 한미약품 ‘로수젯’이 국내 이상지질혈증 시장 압도적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의 지속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특히 출시 4년만인 2019년엔 매출 810억원을 기록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고, 국내 원외처방의약품 전체시장에서는 톱10에 진입했다. 작년 4분기부터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의 대세로 자리잡고,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진 점에 크게 기인한다.

또한 한미약품은 “자체 R&D 기술로 ‘로수젯’을 단독 개발해 출시한 뒤,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중심 마케팅’과 ‘소통’ 덕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 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로수젯’의 잠재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한 임상데이터 다수 확보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모든 용량에서 LDL-C 수치 50% 이상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상 ‘로수젯’과 단일제(로수바스타틴) 용량별 효과를 비교한 임상(MRS-ROZE)에선 로수젯 투여군의 LDL-C 수치가 단일제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해 치료 목표치 도달률이 더 우수했다. ‘로수젯’ 임상결과는 2016년 국내 최초로 SCI급 저널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 등재됐으며, 추가 후향 분석결과도 SCI급 저널 ‘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됐다.

‘로수젯’은 해외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MSD사와 손잡고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그 중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2020년, R&D 글로벌 성과 기대

국내외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따라 ‘로수젯’도 발전하고 있다. 더 강력한 치료를 권고하는 진료 지침에 따라 한미약품은 올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로수젯’의 가치를 의료진에게 알릴 계획이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는 “로수젯 한 알로 LDL-C 목표 감소율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또 “로수젯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복합신약으로 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죽상경화증·협심증·심근경색 환자들에게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의료진에게 근거 중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2020년을 ‘로수젯의 해’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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