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처방액 1000억원에 도전장
넘버원 고혈압신약…해외 성장도 가속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보령제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가 국산 신약 최초로 처방액 1000억원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국산신약이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전무하다. 무엇보다 물질특허 기간이 2023년 2월까지여서 향후 성장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카나브패밀리(카나브, 카나브플러스(국내 판매명: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는 2011년 3월 발매되어 그 해 연매출 100억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꾸준히 처방액이 증가하면서 국산신약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2019년에는 처방액 목표를 1000억원으로 세우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카나브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51개국 약 5억달러(4억7426만)규모의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비롯해 18개국에서 발매허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남미를 넘어 러시아, 동남아사아 13개국 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출시되어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카나브가 빠르게 국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서 단독심포지엄을 진행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 최초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전 세계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FAST(Fimasartan Achieving SBP Target)연구결 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FAST연구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Fimasartan)의 혈압 강하 효과를 디오반(발사르탄 Valsartan)과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약의 효과를 연구할 때 실험자와 실험을 받는 사람이 어떤 약이 투여되었는지 모르게 하는 방범), 활성대조, 우월성 검증 연구다.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였으며, 효과적으로 주·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까지 한국뿐 아니라, 중남미 러시아 등 약 5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결과 80여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월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Fimasartan)와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3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Dukaro)’ 4종을 출시했다.

듀카로는 ARB(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고혈압치료제 피마사르탄과 CCB(Calcium Channel Blocker/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Statin) 계열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3제복합제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카나브패밀리는 작년 처방실적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임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