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제품력 바탕 글로벌 브랜드화 가속화
미국·캐나다서 발매…올해 유럽서 출시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

우수한 제품력과 해외 네트워크 통해 글로벌 브랜드화 가속화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대웅제약에서도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품목으로,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 51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 국가와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나보타’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독점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미국에서는 ‘주보(Jeuveau)’,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누시바(Nuceiva)’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전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에 힘입어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서 약 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보’는 지난해 5월 미국에 공식 출시된 이후, 출시 4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서며 출시 첫 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에는 유럽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해, 올해 유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70%가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어, 선진국 시장 진출이 갖는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를 비롯해 글로벌 3대 선진국(미국, 유럽, 캐나다) 규제기관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에 당당하게 입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들 수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유럽 및 캐나다 등에서 21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유럽 및 캐나다에서 진행한 임상 3상에서는 엘러간의 ‘보톡스’(Botox)와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미간주름 개선 효과 및 안전성 측면에서 보톡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 결과는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주름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는 성과를 보이며,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보타’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나보타’의 제품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나보타’를 세계무대에서 알려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용성형학회인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국제피부외과학회(ISDS) 학술대회 등에 참가하여, 전세계 미용성형분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사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용 분야보다 치료 분야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선진국 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온바이오파마는 현재 미국에서 치료 목적의 적응증 획득을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미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만큼, 치료 적응증의 품목허가 또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지난 2월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대만, 터키, 중동 등 지역별 주요 국가에서의 허가도 앞두고 있다”며, “선진국 3대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 받은 공인된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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