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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우리 신문’이 되겠습니다!보건의료계 뉴스·정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의료·제약분야 관련 기사 선호하고…유일한 일간지 ‘미래 경쟁력’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1990년 4월 1일 오후 7시경 서울 광진구 중곡동 소재 의학신문사 지하 1층에 설치된 윤전기가 요란한 소리가 내면서 돌아갔다. 바로 보건의료계의 첫 일간지인 ‘일간보사’(日刊保社) 창간호가 인쇄되는 순간이었다.

1990년 4월 2일을 창간된 일간보사는 ‘정보화시대의 첨단을 걷는 신문’을 모토 삼고, 의료 제약 해외 화장품 식품 환경 분야의 산업 육성발전에 힘을 보태는 한편, 따뜻한 감시자의 역할을 자임했다.

당시만 해도 주2회 주간신문이 주류인 보건의료계에서 매일(일요일 휴간) 발행하는 일간지를 꿈꾸는 일은 그저 꿈일 뿐이었으나 지금도 엄연한 현실이다.

일간보사는 지난 30년을 쉼 없이 달려 2020년 4월 2일자로 8331호 지령을 맞았다. 그 장대한 지령에 보건의료계의 애환이 묻어있다. 정부 정책에 목말라 하는 병원 경영자나 제약사 대표에게 샘물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소외층을 잊지 않고 의술을 나누는 현장을 전하는 전달자로,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친구로써의 역할을 다해왔다.

일간보사 창간 당시엔 신문판형이나 지대(紙代)와 관련하여 에피소드도 많았다. 창간호가 신문명이 한자(日刊保社)로 나가는 바람에 월간보사(月刊保社)로 착각한 독자들이 ‘어제 왔는데 오늘도 또 왔다’고 항의 아닌 항의를 하는가 하면, 지대(신문값)를 청구하면 ‘왜 1년치를 청구하느냐’는 볼멘소리도 들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값이니 그 당시엔 그럴만도 했다.

일간보사는 창간 당시 책자형(46배판) 신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엔 ‘일간무역’과 ‘일간건설’이 함께 3두마차를 형성했으나 폐간된 곳도 있고, 제호를 변경한 곳도 있어 이제는 ‘일간보사’뿐이다.

대판 신문이나 타불로이드 신문에 익숙한 독자들은 처음에서는 ‘생소하다’는 느낌을 전했으나 곧바로 ‘한손에 잡히는 신문’, ‘자동차나 의자에서 보기가 편하다’는 긍정 평가로 변했다. 한때는 우리나라 유일의 통신사가 일간보사 판형으로 오프라인 일간소식지를 발간했으나 몇 달만에 접기도 했다.

일간보사의 가장 큰 장점은 보건의료계로부터 “우리 신문 같다”는 평가다. 보건의료계의 ‘우리 신문’ 일간보사는 30년을 맞아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미래를 위해 지난 30년의 평가를 독자들로부터 받는다.

일간보사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병·의원 원장 등 의료계와 제약회사 대표 등 제약계 등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일간보사 발전계획에 반영하기로 다짐하면서 설문결과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일간보사 장기구독-열독자 많아

설문조사 결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절반 가까운 독자들이 10년 이상 일간보사를 구독하고 있으며, 대부분 ‘열심히 읽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일간보사의 주 취재 대상인 의료와 제약 세션을 주로 열독하고 있으며, 보건의료계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하는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절반 이상이 온라인 시대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계의 유일한 오프라인 일간지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건의료계 등 오피니어 리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간보사 창간 30주년 설문조사는 9개 항목과 1개 기술형 설문으로 구성됐다.

우선 일간보사 독자들은 회사(기관)에서 지대를 납부하는데 10년 이상 장기 구독자가 가장 많았다. 즉 69명의 독자가 응답한 구독 방법은 회사(기관) 구독이 전체의 76.8%(53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개인구독(17.4%), 주변 소개(4.3%) 순이었다.

일간보사 창간 당시(1990년) 월 구독료가 3만5000원이었으니 사실상 개인 구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업무상 구독 성향이 강해 지금도 회사(기관)가 지대를 납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독 기간에 대한 질문(응답 69명)에는 10년 이상 구독이 43.5%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2~5년 27.5%, 6~10년이 21.7% 순으로 비교적 장기 구독자로 나타난 반면, 1년 이하는 7.3%에 불과했다.

열독률과 기사 만족도는 긍정평가가 주를 이뤘다. 응답(68명)한 독자 가운데, 매우 열심히 읽는다(23.5%), 열심히 읽는다(33.8%) 등 57.3%가 ‘열독한다’고 대답했으며, ‘보통이다’가 38.2%였다.

기사 만족도는 △매우 만족 42% △만족 40.6% 등 82.8%의 절대 다수가 일간보사 기사에 만족을 나타냈다. ‘보통’이 17.4%였으며 ‘불만’ ‘매우불만’을 선택한 독자는 없었다.

일간보사는 직역에 따라 세션별로 편집되는데, 세션별 선호도는 의료와 제약에 편중됐다. 응답자(80명, 일부 복수응답) 가운데 △의료 세션엔 46.3% △제약 세션엔 41.3%가 호감을 나타내 일간보사가 의료-제약 중심의 언론임이 확인됐다.

오피니언 리더 독자들은 뉴스와 기획물 기사를 선호했다. ‘어떤 유형의 기사를 선호하나요’ 질문에 응답자(74명)의 대답은 △뉴스 62% △기획물 21.6% △칼럼-인터뷰 각 6% 순이었다.

인터넷 매체를 포함 다른 매체와의 차별성(72명)을 묻는 질문에 단연 일간보사는 ‘한눈에 보건의료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꼽았다. 즉 ‘보건의료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이 73.6%로 집계됐으며 △빠르다 14% △보건의료계 권익 대변 6.9%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계의 정보 홍수 속에서 큰 정보에서부터 작은 소식에 이르기까지 수월하게 접할 수 있어 보건의료계의 경영, 마케팅, 친교 등에 도움이 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온라인 매체가 늘어나는 시대적 추세에서 일간보사 미래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66명이 답을 줬는데, ‘유일한 오프라인 일간지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3%를 차지, 일간보사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반면에 ‘온라인시대에 경쟁력이 저하할 것’이라는 답은 28.8%로 집계됐으며 평가를 보류(모르겠다)한 응답자는 18.2%였다.

신문 판형에 대한 질문(68명)에 긍정 응답이 부정 대답보다 6배나 높았다. 창간 이후 일간보사는 46배판 사이즈로 신문을 발간해오고 있다. 흔히 일간신문은 대판, 보건의료계 주간신문은 타블로이드판이 대부분이다. 타블로이드 판형의 절반정도의 독특한 판형인 일간보사에 독자들은 ‘만족한다’(72%)는 답을 보냈다. 불만족은 11.8%이고, 나머지 16.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종이재질, 판형, 흑백제작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일간보사에 대한 바람’이라는 기술형 설문도 실시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미래’ 일간보사에 대해 △의료계를 대변하는 참신한 기획물을 기대한다 △온라인 시대에도 의료계에 대한 통찰은 유효할 것 △차별화된 전문 일간지로 온라인 시대를 극복할 것 △다른 언론사와 차별화된 기사를 기대한다 등의 희망을 내비쳤다.

또한 △유일한 일간 인쇄매체로 경쟁력 있을 것 △온라인 매체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지만 유일한 일간지로 분명한 수요가 존재하고 경쟁력이 있을 것 △한손이 잡히는 신문이고 하루의 보건의료계 정보를 집약해 놓아 한눈에 정보를 습득해서 좋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좋다 △온라인은 일일뉴스에 집중하고, 일간보사는 기획물 중심으로 바꾸자 △의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약사업 위상을 높여 달라는 등의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 외에도 △가로형 무선제본 형태 기대 △온라인 사이트 업데이트된 이후 가독성 높아졌다 등 신문 제작이나 온라인 강화도 요청하는 의견이 있었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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