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잘탄·카나브 ‘1000억 매출 도전’…나보타 445억 매출 256% 성장
로수젯·슈가논 등도 급성장, 대형 도입신약 부진에 라니티딘 ‘악재도’

12월 결산 53곳 제약 2019 주력제품 매출 현황 집계 결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지난해 제약기업들이 영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그동안 평균성장의 근사치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개발 신약 및 개량신약, 복합제 등이 버팀목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었다. 각 기업들의 주력제품 매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형 도입 오리지널이 매출 피크를 지나 하향세에 접어들고, 예기치 못한 불순물 파동도 있었으나 신약 등 자체개발 제품 덕분에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신약 등 자체개발 제품이 성장을 이끄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으로 제약기업들의 R&D투자열기를 북돋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제약 52곳과 11월 결산 현대약품 등 53곳 제약의 2019년 주력품목 매출 현황을 집계했다.

12월 결산 제약사 주력품목 2019년 매출 현황

(단위: 백만, %)

제약사 제품명 2019년 2018년 증감률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20,477 17,853 14.70
삐콤씨 10,257 9,558 7.31
메가트루 12,582 11,222 12.12
비리어드 94,513 149,360 -36.72
트라젠타 119,578 117,854 1.46
트윈스타 86,957 83,004 4.76
젠보야 41,434 45,125 -8.18
아토르바 31,957 31,279 2.17
암비솜 27,310 24,287 12.45
로수바미브 41,612 36,966 12.57
종근당 자누비아 140,537 132,518 6.05
글리아티린 60,388 52,833 14.30
딜라트렌 46,538 44,044 5.66
리피로우 37,565 39,060 -3.83
대웅제약 우루사(OTC·ETC) 88,802 92,849 -4.36
나보타 44,500 12,500 256.00
알비스 34,564 58,474 -40.89
올메텍류 28,349 30,290 -6.41
임팩타민 35,146 26,257 33.85
가스모틴 23,941 21,915 9.24
크레스토 78,210 67,661 15.59
세비카류 56,172 72,066 -22.05
넥시움 46,353 43,213 7.27
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98,100 79,600 23.24
로수젯 77,300 56,600 36.57
팔팔/츄 38,300 35,100 9.12
아모디핀 22,900 22,800 0.44
에소메졸 34,200 26,500 29.06
로벨리토 20,100 20,400 -1.47
한미탐스 16,900 12,800 32.03
카니틸 18,300 18,900 -3.17
낙소졸 15,000 12,700 18.11
구구 13,800 13,700 0.73
광동제약 쌍화탕류 13,866 15,132 -8.37
청심원류 47,095 46,311 1.69
비타500 109,477 103,318 5.96
옥수수수염차 55,400 56,014 -1.10
헛개차 38,756 38,764 -0.02
삼다수 211,459 198,587 6.48
제일약품 넥실렌 9,627 9,824 -2.01
리피토 167,914 155,043 8.30
리리카 61,895 58,988 4.93
쎄레브렉스 47,481 42,055 12.90
네시나 19,351 33,278 -41.85
란스톤 LFDT 33,341 29,993 11.16
뉴론틴 24,183 23,639 2.30
카듀엣 20,384 20,980 -2.84
액토스 20,860 20,439 2.06
덱실란트 디알 19,574 17,017 15.03
동아에스티 스티렌 20,421 18,707 9.16
오팔몬 24,867 24,648 0.89
플라비톨 19,419 22,407 -13.34
모티리톤 27,094 21,312 27.13
리피논 15,543 16,649 -6.64
슈가논 14,193 9,689 46.49
그로트로핀 24,567 19,517 25.87
가스터 18,209 10,514 73.19
주불리아 16,690 11,962 39.53
니세틸 8,343 9,706 -14.04
보령제약 카나브패밀리 71,681 57,519 24.62
겔포스 18,341 13,556 35.30
맥스핌 13,114 11,380 15.24
스토가 14,417 10,138 42.21
젬자 13,871 13,468 2.99
제넥솔 11,111 10,416 6.67
젤로다 10,767 10,091 6.70
일동제약 아로나민 66,928 78,077 -14.28
후루마린 25,368 28,175 -9.96
라비에트 13,892 14,635 -5.08
JW중외제약 일반수액 90,060 89,172 1.00
영양수액 96,671 90,399 6.94
리바로 67,453 53,793 25.39
이미페넴(프리페넴) 18,278 22,182 -17.60
시그마트 15,315 14,640 4.61
한독 아마릴군 47197 51,832 -8.94
케토톱군 41983 39,223 7.04
테넬리아군 36308 30,275 19.93
훼스탈군 12831 10,797 18.84
솔리리스 39408 34,685 13.62
본비바 13848 14,944 -7.33
마도파 12561 11,056 13.61
옵서미트 13374 10,931 22.35
스틸녹스 10935 10,584 3.32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 22,341 21,518 3.82
펠루비(서방)정 28,654 24,535 16.79
리피원정 10,770 10,401 3.55
오티렌(F)정 11,242 10,305 9.09
클래신 10,286 9,834 4.60
알포콜린 12,589 9,421 33.63
동화약품 활명수류 61,554 58,159 5.84
후시딘류 20,395 20935 -2.58
판콜류 30,341 27,399 10.74
잇치류 15,082 15,389 -1.99
유나이티드 실로스탄 35,814 32,398 10.54
가스티인 19,285 16,533 16.65
부광약품 레가론 15,344 14,960 2.57
치옥타시드 13,849 15,716 -11.88
덱시드 17,497 15,461 13.17
훼로바유 11,963 12,930 -7.48
삼천당제약 하메론 35,873 26,938 33.17
티어린프리 18,687 15,474 20.76

*2018, 100억 이상 매출 품목 집계.

이번 집계는 2017년~2018년 연 매출 100억대이상 제품이 대상이었고, GC녹십자 등 개별 제품 매출실적 발표가 없는 제약사는 제외됐다. 해당되는 16곳 제약 101개 품목은 2019년 3조 8199억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6440억에 비해 4.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73품목이 성장했고, 28품목이 역성장 했다.

지난해 53곳 상장 기업들의 매출성장률이 5.22%였음을 감안하면 주력제품들이 평균정도의 성장은 이룬 것이란 분석이다.

대형 오리지널 도입품목 일부의 성장 ‘제자리’에 불순물 파동 등 예기치 않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약 및 개량신약, 복합제 등 자사 개발 제품들의 선전으로 상당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우선 그동안 각 기업의 성장의 발판이 돼 온 대형 도입제품들이 제자리 걸음, 또는 뒷걸음치며 매출한계점에 도달한 모습이다. 게다가 라니티딘 원료에서의 불순물(NDMA) 검출로 지난해 라니티딘 대표품목인 알비스(대웅제약)의 경우 2018년 584억 매출에서 지난해 345으로 -40.89% 역성장했다.

그 매출 공백을 각 기업들의 자체 제조 품목들이 메웠다. 알비스로 어려움을 겪은 대웅제약의 경우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FDA 판매허가 및 시장진출로 125억 매출에서 445억으로 무려 256%성장하며 회사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미약품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981억 매출로 23.24% 성장했고, 이 회사 고지혈증 복합 개량신약 로수젯은 773억 매출로 36.57% 성장했다. 로수젯은 지난 2015년 발매돼 1년만인 2016년 196억 매출로 단숨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했고, 2017년 386억 매출로 64.26%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66억 매출로 46.6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자체 개발 당뇨 신약 슈가논은 141억 매출로 46.49% 성장했다.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성장세도 주목거리다.

지난해 716억 매출로 24.62%성장했다. 올해 1000억을 목표로 하는데 달성여부가 관심꺼리다.

이외 대원제약 펠루비정은 286억 매출로 16.79% 성장했고, 유나이티드 개량신약 실로스탄은 358억 매출로 10.54%, 가스티인은 192억 매출로 16.65% 각각 성장 했다. 이외 외국 도입 제품 이긴 하나 원료 수입을 통한 자체 제조품인 동아에스티 주블리아의 경우 166억 매출로 39.53%성장했고, 역시 자체 제조품인 한독 테넬리아군도 363억 매출로 19.93% 성장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