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환자 공식 집계 포함 및 추적·감시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국이 이제부터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환자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서 여행 제한도 점차 풀리고 있는 가운데, 검사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풀려나면 다시 대규모 감염이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WHO의 역학자도 지난주 무증상 환자 대부분이 진단받은지 며칠이 지나서야 증상이 발생한다며 감염 전파에 주요 동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 당국은 4월부터 무증상 감염 케이스를 공표하기 시작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이전 까지는 무증상 감염 케이스는 공식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미공개 공식 기록에 의하면 접촉 추적을 통해 무증상 감염이 약 4만3000건 발견됐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는 감염자 접촉자 및 의심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로 중국 국가 보건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까지는 1367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감시를 받는 중이었다.

아울러 3월까지 총 2만명이 감시를 받는 등 당국은 70만명 이상을 추적해왔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중국 국영 선전 TV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일단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면 14일 동안 격리되며 그들의 접촉자 역시 격리돼 감시를 받게 된다.

한편, 3월까지 중국의 총 감염 건수는 집계는 무증상 환자를 제외하고 총 8만1554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로이터에 의하면 4월 1일까지도 중국 중앙부에 인구 약 60만명 규모의 한 자치주는 무증상 감염 2건 등 다수의 신규 감염이 발견돼 부분적 봉쇄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