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일반 환자 대비 목적…‘병동 부족 상황 미리 대비하기 위한 방안’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서울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에 음압병동을 설치,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대병원 모듈형 음압병동 내부 모습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문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코오롱그룹이 기부한 모듈형 음압병동이 30일 설치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문경 연수원은 지난 3월 5일부터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됐다.

현재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 중이다. 총 정원 115명으로 현재 60여 명이 생활한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언제 확산될지 모르는 위기상황에서 감염환자는 물론 일반환자의 적기 치료를 위해서는 격리 병동을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동은 24병상으로, 기존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됐던 음압시설과 검사장비는 물론 환자들이 원격으로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됐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모듈형 음압병동이 단층이지만 필요시 8층까지 건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음압병동은 이미 제작된 구조물로 운송 후 현장에서 단 이틀 만에 용도에 맞게 구축됐다.

김연수 원장은 “모듈형 음압병동을 설치는 향후 예기치 못할 병동 부족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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