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전체 확진자 중 34.9% 차지…의정부성모 13명·대구선 간병인 확진 사례 나와

정은경 본부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일 브리핑에서 밝힌 ‘최근 2주간에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따르면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과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가 전체 사례 중 34.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외유입이 35%였으며 교회나 다른 사업장과 관련된 집단발생이 6.3%였다. 나머지 6.6%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 전일 대비해 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13명의 환자는 환자 5명, 직원 종사자가 6명 그리고 환자의 가족이 2명이다.

현재 입원환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한 격리조치 등의 조사와 조치가 진행 중에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입원환자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환자는 3월 25일부터 26일 의정부 소재의 의료기관인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조치됐고, 입원 중인 43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서구 소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전일대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달성군 소재의 2개 의료기관에서 대실요양병원 3명, 제2미주병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한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병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중구 소재의 대구 동산병원, 서구 소재의 한신병원에서 각각 간병인력이 1명씩 확진돼 추가적인 조사와 조치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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