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중국 란저우대학제1병원, 일본 자위대 중앙병원 등 ‘메딥프로’ 활용 기술 개발 돌입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 및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공동연구에 분석 및 정량화가 가능한 AI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메딥프로'를 통해 자동 분석된 코로나19 분석 이미지

메디컬아이피는 최근 Radiology: Cardiothoracic imaging에 게재된 논문 「Extension of Coronavirus Disease 2019(COVID-19) on Chest CT and Implications for Chest Radiograph Interpretation」에 참여해, 핵심 기술이 집약된 SW ‘메딥프로(MEDIP PRO)’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흉부 CT로 폐렴의 중증도를 분석하고 정량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코로나19 국제공동연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요 의료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과 중국 란저우대학제1병원, 일본 자위대 중앙병원 연구진 등은 국제 협력을 위한 패스트트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긴급승인을 획득하는 등 조속한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 가운데 메디컬아이피는 지난달 말부터 각국 의료진들과 공동연구에 착수해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 ‘메딥프로’를 제공했으며, 나아가 코로나19 폐렴 환자의 CT 영상을 활용한 코로나19 병변 자동 탐지·분할·정량화 기술 개발에 돌입한 바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석 원천기술을 토대로 서울대병원과 란저우대학제1병원, 시안국제병원 등 의료진과 협업해 폐렴 증상의 특화된 신규 딥러닝 기술을 연구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폐렴 특화 인공지능 SW ‘MEDIP COVID19’의 개발을 완료했다.

MEDIP COVID19는 환자의 익명화된 CT 의료영상을 분석해 1분 내로 코로나19 폐렴을 자동으로 탐지, 분할, 정량화할 수 있는 SW로 코로나19 공동연구에 활용된 MEDIP PRO의 기술력에 기반해 개발됐다.

공개 후 2주 만에 24개국, 396개 의료기관(3월 30일 기준)에서 다운로드 받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박상준 대표는 “한중일 공동연구에서 메디컬아이피의 AI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신속한 1차 선별, 폐렴 증상의 중증도 분석,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MEDIP COVID19가 적용돼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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