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톰 비다 3T’ 폐쇄감 최소화, 미세 자기장 감지 등 기능 탑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은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월 본관에 새로운 MRI를 도입한데 이어 뇌과학연구원에도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첨단 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3T<사진>’를 4월 초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길병원 영상의학과 김정호 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마그네톰 비다는 향상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로 선명한 영상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며 “첨단 MRI를 추가로 도입함에 따라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짧아져 보다 빠르게 정확하게 영상의학적 소견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상의학적 소견이 향후 환자 진료의 방향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추가적인 MRI 도입은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입한 ‘마그네톰 비다 3T(MAGNETOM Vida 3T)’ MRI는 기존 프리미엄 3T MRI 보다 약 30%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주요 부품들의 소형화를 통해 개폐구의 크기를 넓혀 환자의 폐쇄감 및 불안감을 감소시켰다.

기존 MRI 보다 선명한 영상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크기는 작지만 30% 향상된 성능의 코일(자기장 발생 코일)과 2.5배 향상된 수신 코일(자기장을 읽어 들이는 코일)의 탑재로 가능해졌다.

마그네톰 비다 3T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발전을 이뤄낸 장비이다. 이 MRI는 환자의 호흡에 연동해 영상을 촬영하는 ‘바이오매트릭스 센서’와 신체의 미세한 자기장을 감지해 보정하는 ‘바이오매트릭스 튜너스’가 오류 없는 최상의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뇌 MRI 스캔을 불과 5분 만에 마칠 수 있다. 이밖에도 뇌 MRI 스캔과 달리 혈류와 관련된 뇌 활동을 측정하는 ‘DTI 검사’도 기존에 약 12분 정도 소요되던 것을 4분대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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