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보조, 든든한 동반자 역할...건강코칭 어플 ‘스마트헬싱 C’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은 환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건강관리 어플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자기주도적 건강코칭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헬싱C’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는 서울대병원 내과,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진도 참여했다.

‘스마트헬싱C’는 서울대병원 전문 의료진이 개발한 스마트건강경영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을 근거로 설계했다. ‘스마트헬싱C’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외래에 개설되는 ‘스마트건강경영 클리닉’ 환자들에게 제공된다.

스마트건강전략은 평가와 계획수립, 의사결정, 준비, 실행, 유지, 피드백 등 위기극복에 대한 건강경영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헬싱C’는 건강코칭 개념으로 설계돼 자동피드백에 따른 자기평가, 자기계획, 자기학습, 자기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환자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돕는다.

윤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가 임상적 중재 없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어플만으로 임상지표를 개선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향후 개인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성질환자가 건강 위험요인을 쉽게 관리하게 할 수 있도록 효과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환자에게서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의료정보학분야 국제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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