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발병원인별 환자 분류 및 맞춤형 예방ㆍ치료시스템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의 예방 관리를 위해 수리 모델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당뇨병 예방ㆍ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등 관리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더욱이 부산지역의 당뇨병 유병률은 11.9%로 전국 평균(10.2%)보다 높은 수준이나, 관리율은 전국 대비 낮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의료기관 주관의 연구개발(R&D)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부산대병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업, 4월부터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은 당뇨병 발병 위험 대상자의 혈당측정수치ㆍ건강상태ㆍ식습관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교육 및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 1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내년까지 수리적 분석을 통한 당뇨병 발병 원인 예측 모델 및 예방ㆍ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 마지막 해에는 병원 검진센터 및 지역 보건소를 통해 시민 대상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플랫폼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를 전국 보건소와 병ㆍ의원 등에도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시민들의 의료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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