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100여개 참가사와 온라인 세미나 등 소통으로 위기 극복 동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지난 3월 11일 이후 코로나19 감염병이 팬데믹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브라질 의료기기 전시회까지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의료기기 전시회 ‘MFB 2020’의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는 오는 5월 초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행사를 올해 9월 16~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위험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쎄뒤셀도르프 브라질 대표부(Emme Brasil)와 브라질의료기기협회(ABIMO)는 WHO를 비롯한 브라질 보건당국의 전망에 따라 MFB의 개최 일정을 9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거의 모든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최 측은 “하반기가 시작되고 확산세가 꺾이면 브라질 경제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 산업은 기존 고객들과 계속 접촉해야 하며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MFB 주최 측은 일정을 연기하면서 전시 기간을 3일에서 2일로 단축하는 등 기업의 부담은 줄이면서 참가 효과는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현지 시간으로 3월 25일 아침에는 100개 이상의 참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비나(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세미나)를 열어 이와 같은 변화를 알리고 피드백을 받는 등 관계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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