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만에 바이러스 발견… 당일검사 필요한 장소서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캐논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캐논메디컬시스템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신속검사시스템이 감염증대책으로서 국가 등이 실시하는 행정검사법으로 인정됐다고 발표했다.

나가사키대 등과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은 약 40분만에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당일검사가 필요한 장소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앞으로 국가가 지정하는 병원과 공항 등 시설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사람 코 등의 점막으로부터 추출한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시켜 형광으로 빛나게 해 발견한다. 검출에 필요한 전처리를 포함해 40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전자를 늘려 종류를 조사하는 PCR법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시스템이 채용한 것은 LAMP법으로 불리는 검사기술. PCR법이 가열 및 냉각을 반복하면서 DNA를 증폭시키는 데 비해, LAMP법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유전자를 늘린다. 유전자 증폭효율이 높고 검사장치도 소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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