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90% 올라, 자체 개발 피라맥스 코로나19 효과 가능성 기대
이달내 In vitro 실험결과 정리, 임상의 선택 따라 환자 적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신풍제약 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 19일 6610원에서 일주일 만인 26일 1만2400원으로 90% 가까이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호재가 작용했다.

코로나19 치료효과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풍제약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 제품사진.

이 회사가 개발한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기되면서 그 기대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일간보사·의학신문이 그 가능성에 대해 팩트 체크 해 본 결과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효과에 대해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우선 회사측의 반응을 살폈다. 회사측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의약품의 개발과정은 가능성에서 시작하여 이를 입증하면서 허가 등을 통해 환자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지만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에서 많은 허들이 있어 초기단계의 가능성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보일 수는 없어 조금 더 자료들이 정리된 후 공론화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의 경우 에볼라바이러스·지카바이러스 등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in vitro(시험관 내)/in vivo(생체 내)동물실험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고 ▲현재 코로나19 환자에 사용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구조상 유사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라맥스의 안전성은 이미 확보돼 있는 상황. 국내 식약처와 유럽 EMA 및 아프리카 21개국에서 허가를 취득, 4000예 이상의 허가임상 예와 95만명 이상의 말라리아 환자치료임상의 축적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신풍 관계자는 “기대대로 피라맥스의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한 In vitro 효과가 확인되면 코로나 감영환자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피로나리딘과 피라맥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in vitro 실험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In vitro 실험결과가 정리되면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활용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공개해 임상의들의 허가외 활용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신풍 관계자는 “임상적용으로 유효성이 입증돼 코로나19 질환의 새로운 치료약물로 활용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보도된 미국 Collaboration Pharma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확인해 줬다.

신풍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Collaboration사는 피로나리딘의 에볼라,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실험들을 진행하며 미국에서 피로나리딘의 에볼라, 차게스, 말라리아질환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놓은 회사이다.

신풍과의 협력관계를 타진해와 전화회의를 가졌으며 현재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한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풍 관계자는 “이번 달 안에 관련 자료정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거중심 데이터가 마련되면 임상의사의 선택에 따라 환자에게 바로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