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 긴급 일정 변경…아직 시간·장소 미정, 서면 통한 선거 가능성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조치로 차기회장 선거를 2주 뒤로 연기했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23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24일(오늘)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평의원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의학회 차기회장 후보 김선회 부회장(왼쪽)과 정지태(오른쪽) 감사

이번 평의원회의에서는 제24대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 권고하고 있는 만큼 의학회는 긴급하게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학회는 아직까지 평의원회의 일정을 2주 후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시간 장소 등도 미정인 상황. 의학회는 ‘코로나19’ 사태를 좀더 지켜보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며, 서면결의를 통해 차기회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의학회 차기회장 선거는 김선회 전 서울의대 교수(66, 의학회 부회장)와 정지태 전 고대의대 교수(66, 의학회 감사)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김선회 부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1978년), 서울대병원에서 담도췌장외과 전공으로 외과주임교수 등을 거쳐 정년을 마치고,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진료 중이다.

정지태 감사는 고려의대를 졸업(1979년), 고대병원에서 소아과 과장, 고대 연구처장, 의학교육실 주임교수, 고대의대 학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정년 퇴임했다.

선출되는 의학회 차기회장은 향후 개최될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게 되며, 장성구 회장에 이어 내년 3월부터 3년간 의학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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