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운반기술 활용…빠르면 7월 동물실험 실시

상하이공중위생임상센터-아이롬그룹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임상시험 지원회사인 아이롬그룹이 중국 푸단대 부속 상하이공중위생임상센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아이롬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공동개발회사인 중국 상하이공중위생임상센터에 이 백신을 제공하하기로 했다. 빠르면 7월 중 중국에서 동물실험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롬그룹의 자회사인 ID파마와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는 지난달 새로운 백신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ID파마는 유전자 운반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의 치료와 에방효과를 가진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새 백신의 개발 및 제조에 있어서는 유전자조작기술의 이용을 규제하는 '카르타헤나법'의 승인신청이 필요하다. 카르타헤나법은 유전자조작생물 사용 등을 규제함에 따라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률.

양측은 지난 2월 공동개발을 표명한 뒤 승인신청 준비를 추진해 왔으며 이달 19일 문부과학성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미 백신의 디자인은 완료됐으나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정식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는 백신제조에 필요한 코로나19의 유전자 등 정보를 ID파마에 제공하면, ID파마가 개발·제조한 백신을 이용해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빠르면 7월 중 동물을 이용해 비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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