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중·무증상환자 약 80명에 투여해 바이러스양 감소여부 비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과가 확인된 '아비간'이 일본에서도 임상연구에 들어갔다.

아비간은 독감치료제로서 6년 전 개발됐으나, 동물실험에서 태아에 미치는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임신 중인 여성에는 투여가 금지됐으며, 다른 약물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감염증이 발생할 경우 국가가 사용한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투여하도록 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 폐렴증상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의 하나로서 치료지침에 정식 채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일본에서도 정부가 아비간 200만명분을 비축하고 있지만 이달부터는 이 비축분을 이용해 코로나19에 대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임상연구가 아이치현 후지타의대병원 등에서 실시됐다.

임상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증 및 무증상환자 약 80명에 아비간을 투여하고 바이러스 양의 감소여부를 비교하기로 했다.

후지타의대병원측은 "코로나19에 대한 유효한 치료법을 확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아비간이 유망한 약물인지 여부를 연구를 통해 확실히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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