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예가로 의약품유통업체 투찰 꺼려…예가 상승폭이 향후 낙찰 향방 결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대병원 의약품 2차 입찰에서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일부 그룹은 한 곳의 의약품유통업체도 투찰을 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이지메디컴이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연간소요의약품 Hydromorphone 4mg PR 외 2166건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이번 대규모 유찰은 어느정도 예상된 상황이다. 1차 입찰에서도 낮은 예가로인해 마약, 알부민(경합) 그룹만 제외하고 모든 그룹이 유찰됐기 때문이다.

현재 예가 상황에서 낙찰시킬 경우 1개 그룹당 수억원대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많은 그룹이 유찰된 만큼 서울대병원이 3차 입찰을 앞두고 예가를 얼마나 상승시킬지가 주목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예가로는 낙찰이 어려운 만큼 서울대병원이 3차 입찰에서 얼마나 예가를 올릴지가 관건”이라며 “예가 상승폭에 따라 향후 낙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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