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병원 총체적 위기…정부와 공조·협력 경영정상화 주력
병원협회가 한국 의료 중심축 맡아 의료산업 발전 선도해 나가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병협부회장, 강남병원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위기상황에 직면한 병원계를 위해 정부와의 정책 공조 강화 등을 통한 안정적 경영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제40대 병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정영진 회장은 17일 출마의 변을 통해 “국가 의료발전과 올바른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병원협회가 그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회장에 당선되면 병원협회가 의료계의 대표단체로서 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취임하는 제 40대 병협회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한 전국 병원들의 경영정상화에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실행 주체가 되어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앞으로 의료계는 물론 감염병에 대한 국민 인식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해 병원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국민의 안전과 병원의 안정적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대에서 국내 의료산업 발전 및 해외 진출, 감염병 관리 선진화 등을 비롯한 의료 전반에 걸친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개원의단체 보다는 병원협회가 그 중심축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신념이다.

또한 중소병원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인력난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 및 간호인력 양성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하며, 중증종합병원의 경우 상대평가에 따른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격진료의 경우도 국민들을 위한 입장에서 이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계의 화합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임기동안 상급종합병원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모셔 전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영진 회장은 “기회가 주어지면 지난 22년간 병원 운영 및 15년에 걸친 협회 임원으로서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병원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은 전북의대 출신으로 현재 신갈 강남병원장, 병원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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