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기관…‘국제적 지침‧권고 수립에 도움될 것’

제2차 중앙임상TF 첫 화상회의 (2020.2.3.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WHO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제 코호트 연구를 시작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후 5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3층 소회의실에서 WHO 전문가와 함께 한국-WHO 코로나19 국제 코호트 연구 준비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국내 전문가나 연구 참여자, 관계기관은 물론, WHO 본부에서 전문가 2명이 긴급 내한해 이 연구에 참관 내지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주관은 중앙임상위원회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기관이 된다.

WHO는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를 가지고 세계 각국의 소위 지침, 권고 등을 만들 때의 근거가 될 수 있을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예산으로 국내 연구자가 주관하는 연구이지만,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경과, 바이러스학적·면역학적 특성연구가 WHO를 통해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WHO가 참여를 결정했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설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해서 사실상 방역을 하면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자체를 알아가고 또 다른 나라의 경험으로부터 배워가고 그러한 지식과 근거 위에 대책을 변경을 해 가면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사실상 현재 각국의 방역기구들이 하고 있는 활동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인 특징을 시간적으로 계속 관찰해 가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 그중에 실제로 얼마나 중증으로 가는지 사례가 쌓인다면 코로나19와 대응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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