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디텍, 전자기·광학 위치추적 하이브리드 구현…“실사용자 수요 파악, 다양성과 경쟁력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수준의 최소침습 수술용 네비게이션을 구현하는 솔루션이 개발돼 향후 발전 가능성의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기기 개발 관련 산학 협력 네트워크의 성공적 사례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메디텍(대표이사 김선태)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와 함께 풍선카테터와 융합한 3차원 수술항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의료기기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8월 설립된 지메디텍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에서 수행한 임상 요구 분석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증하며, 수술항법 시스템과 융합 풍선카테터의 기술 분석 및 연구와 개발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수술항법 시스템은 전자기식 위치추적과 광학식 위치추적을 동시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수술항법 시스템이다.

최소침습적 내시경 수술에서 3차원 해부학적 정밀 위치추적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술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합병증과 재수술률을 감소시킨다.

또한 위치 추적 풍선카테터는 체내의 정교한 위치를 추적해 전두동, 접형동, 상악동 등 수술 타겟 입구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에 풍선확장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메디텍은 2019년 8월 의료기기 GMP를 획득하며, 같은 해 11월에 전자기식(EM) 위치추적 방식을 이용한 이비인후과 부비동 수술용 3차원 수술 항법시스템(품목명: 네비게이션의료용입체정위기, 제품명: Medigator 모델명:MG100)의 국내 인허가를 완료했다.

현재 국내 인허가제품에 대한 유럽인증(CE)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광학식 위치추적 기술 및 증강현실 기능이 도입된 제품의 인허가도 준비 중에 있다. 향후 신경외과 척추수술, 이비인후과 중이염 수술 등 타 진료 분야로 제품 설계 및 기술 개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지메디텍은 국민건강증진과 국내 의료산업발전을 넘어 인류의 보건환경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의 실제 사용자인 의료진의 의료기기 사용 환경, 임상의 필요성 등 수요를 파악해 제품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선태 대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병원 및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의료 현장의 임상적 수요와 연구결과들이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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