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비 보완하며 편의성 높인 ‘엔코’ 주목, 국내 치밀 유방 환자 특화
체내표시기부터 위치표시 와이어까지 유방생검 토탈 포트폴리오 갖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내비오(Technavio)는 글로벌 유방 생검기기 시장이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까지 4억 6862만 달러(한화 약 5571억 9000만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바드 엔코 엔스파이어

올해 주목받는 바드코리아의 ‘엔코 엔스파이어(EnCor Enspire)’는 맘모톰 개발자 스티브 파커 박사(Dr. Steve Parker)가 맘모톰 개발 이후 10여 년간 연구 개발해 기존 장비의 불편을 보완, 바드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엔코 기기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2004년 첫 출시 후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국내외 데이터를 확보해왔으며, 업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엔코는 흔히 맘모톰 시술이라 불리는 진공 흡인 방식으로 유방 병변이 의심되는 유방 조직을 채취, 의심 종양의 진단과 함께 양성 병변 제거에 쓰이는 기기다. 엔코 엔스파이어와 엔코 울트라 등 기능적으로 기존 제품의 단점은 보완하고 편리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엔코의 바늘은 ‘Tri-concave cutting’이라는 특수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한국인 유방의 주된 특성인 단단하고 치밀한 조직 내에도 삽입이 보다 용이하여 표적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바드 엔코 울트라

또한 기존의 제품들보다 한 번에 채취할 수 있는 조직의 양이 많아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시술 편의를 확대했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엔코 엔스파이어는 환자의 상태와 시술자의 선택에 따라 초음파·입체정위(stereotactic)·MRI 유도 하 검사가 가능하고, 엔코 울트라는 의료진이 핸들링하기 쉽고 편하고 가벼운 것이 장점으로 장비가 무겁고 다루기 어려우면 시술자의 입장에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점을 보완했다.

한편 바드코리아는 진공흡인 유방 생검기기 엔코를 비롯해 정확한 종양 추적 관리를 도와주는 체내표시기 ‘울트라클립 듀얼 트리거’와 ‘세노마크 울트라’는 물론, 수술 시 종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표시 와이어 ‘기아타스’와 ‘듀아락’까지 국내에 선보여 유방 질환에서의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면서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체내 표시기는 시술 부위에 표시를 남겨 시술 이후 지속적인 병변 추적이 가능해 유방질환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바드 엔코 엔스파이어

진공 흡인 방식을 통한 유방 생검 시 병변의 많은 부분이 제거돼 조직 검사 이후에 병변이 있었던 위치를 다시 찾아내기가 어려웠던 점을 해결해주는 꼭 필요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의료진을 중심으로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위치표시 와이어는 유방 종양의 부분 절제술을 시행할 때 수술자가 종양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삽입, 수술의 정확도를 높인다.

바드코리아 채권병 Biopsy 사업부 부서장은 “국내서도 유방암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유방암 환자가 2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환자의 정신적, 물리적 부담을 줄이는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드는 엔코를 비롯해 다양한 유방 질환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갖춘 회사로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국내 환자들의 유방암 조기 발견 및 처치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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