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업중심재활 사업에 있어 재활병원 퇴원환자의 지역센터 경유를 공식화
지역사회 중심 장애인 재활에 연계병원 퇴원관리 상담활동 등도 신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올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사업에 있어 전반적인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연계와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전달체계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지역사업중심재활 사업에 있어 재활병원 퇴원환자의 지역센터 경유를 공식화하고 퇴원환자의 일상 적응을 위한 지역사회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 운영에 있어서 연계병원 퇴원관리 상담활동을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최근 ‘2020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사업 안내사항’을 통해 변화·신설된 사업 운영 내용을 밝혔다.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은 건강보건관리 지원 부족 등으로 장애인 건강격차가 심화되고, 선진국에 비해 미흡힌 재활의료 인프라와 낮은 사회복귀율, 수도권 중심의 회복기 재활 인프라 편중에 따른 지역간 건강격차 심화 등의 문제를 인식함에 따라,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또는 특성에 따른 장애인 간 건강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정한 진료와 재활의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등을 거쳐 2018년 3월에는 국립재활원으로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정됐고, 장애 친화 건강검진기관 8개소가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중앙부처로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건강사업 개발과 교육과정 개발 등을 수행하며, 각 시도광역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해 권역재활병원, 재활의료기관, 장애인주치의제도 등의 관리 교육을 지원한다.

지난해와 달리 정부는 올해 사업의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조직운영에 있어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된 병원 내 관련 부서들과 장애인 진료 및 재활의료서비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의 기능적 협력을 명시했다.

또 세부사업 중 하나인 지역사업중심재활 사업에 있어 재활병원 퇴원환자의 지역센터 경유를 공식화 했으며, 퇴원 이후 처음 겪는 장애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변화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사업 내에 신설했다.

지역사회 조기적응 프로그램은 건강관리, 재활훈련, 사회참여 등의 서비스를 포괄하는 프로그램으로, 재활의료기관에서 의뢰되는 대상자 중 지체·뇌병변 장애유형인 집중·정기관리군을 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자기역량지원군은 대상자의 서비스 필요도에 따라 제공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사업 전달체계 내 보건소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 운영에 있어서 연계병원 퇴원관리 상담활동을 실시하는 방안을 신설했다.

연계병원 퇴원관리 상담활동은 초기면접부터 종결까지 퇴원과정과 퇴원직후 직면하게 될 여러 상황에 대한 준비로 정보수집, 재활계획수립, 의사결정, 직업재활이나 진로, 건강문제해결, 사례관리 등을 위해 실시하는 전반적인 상담활동이다. 장애인의 건강관리 및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한 목적을 띄고 있다.

상담 대상자는 병의원에 입원한 장애인 및 예비장애인 중에서 건강관리가 필요한 자로, 대상자 접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 정보를 수집해 상담계획을 안내하고 병의원과 가정에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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