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식약처에 제조·유통 업체 소분 재포장 작업 후 출하 요청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위생적으로 가장 좋은 방안은 제조업체에서 2매 포장하는 것이며 차선책은 유통업체에서 2차적으로 소분 재포장하는 방법이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기획실장<사진>은 16일 약사회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현재 생산물량 증산을 위해 약국에 벌크포장이나 3매포장 이상의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약국에서의 소분 재포장에 따른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에 약사회는 소분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개선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광민 실장은 “식약처가 KF94위주 생산을 KF80으로 전환했을 경우 생산량을 지금보다 1.5배 더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점차 KF80을 늘릴 예정이다”며 “약사회는 생산업체에서부터 포장단위를 2매 포장으로 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업체에서 소분 재포장이 불가피할 경우 유통업체에서 2매포장 작업을 담당해 약국에 공급하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실장은 “지오영이나 백제약품 등 유통단계에서 인력지원을 통해 소분 재포장 2매도 추가적으로 하는 부분을 가능하게 해달라 요청했다”며 “지오영은 식약처 협조를 전제로 수요일부터는 소분 재포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위생부분을 고려한 환경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요일이나 금요일부터는 가능한 지금보다 2포장 단위로 출하해서 약국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