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헬로100’ 똑닥 ‘마스크 구매 알림’…소비자 고충 및 판매 현장 혼란 최소화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동시에 약국 등 판매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의료IT 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급한 공적 마스크의 약국 재고 정보를 알려주고,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배려 등을 담은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해 눈길을 끈다.

먼저 이지스헬스케어(대표 김승수)는 자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헬로100’에서 정부가 지급한 공적 마스크의 약국 재고 정보를 알려주는 실시간 마스크 지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헬로100앱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실시간 환자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던 중, 앱 이용자들이 환자 현황뿐 아니라 실시간 마스크 지도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를 앱에 곧바로 적용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실시간 마스크 지도는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관련 정보를 API 방식으로 공개해 민간 개발사 들이 이를 활용한 앱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한데 따른 것으로, 전국 어디서나 사용자 주변의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 위치와 재고량을 5분마다 업데이트해 알려준다.

마스크 지도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강정보심사평가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NHN, KT, 코스콤 등 민관이 힘을 합쳐 제공한다.

똑닥, 마스크 5부제 혼동 사용자 지원 ‘알림 서비스’ 선봬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마스크 구매 알림’ 서비스를 선보였다.

똑닥 마스크 구매 알림은 사용자의 마스크 구매 가능 요일마다 자동으로 앱 알림(푸쉬)을 통해 주변 마스크 판매점의 위치와 재고량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알림 창을 터치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똑닥이 제공하는 ‘실시간 마스크 지도’ 페이지로 이동해 주변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의 위치와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똑닥은 최근 마스크 5부제 실행으로 구매 요일에 혼동을 겪는 사용자와 마스크 지도 앱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및 노년층을 위해 서비스를 공개했다. 실제로 똑닥에 따르면 마스크 지도 서비스 이용자 중 55세 이상은 6%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용범 대표는 “이제 지인이나 자녀의 도움을 받아 앱을 설치해 두기만 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도 마스크 구매 가능 일자와 판매처를 보다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 손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전화나 방문 문의로 업무에 혼란을 겪고 있는 약국 등 판매처의 업무 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국 영업시간 정보 앱인 굿닥도 앱 내부에 '마스크스캐너' 기능을 넣고 같은 이름의 웹사이트도 열었다. 앱과 웹사이트에서 약국 위치와 해당 약국 마스크 재고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를 바라보며 의료IT 업계 관계자는 “실제 정보와 전산 처리 과정에서의 오류 등을 줄이는 노력을 비롯해 노약자 및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을 위한 시스템 개선이 아직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라며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포털 업체의 가세가 예고된 가운데 기술 경쟁력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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