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모발배양세포 이용 세포치료법 모발 약 8% 증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자가모발배양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법이 장년성 탈모증에 안전하고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의대와 시세이도 등 공동연구팀은 장년성 탈모증을 대상으로 의사주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장년성 탈모증은 탈모증 중에서도 발생빈도가 높고 생활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장년성 탈모증 치료제가 몇몇 사용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한 데다, 여성용 약제는 그 수가 적다. 효과 또한 우수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DSC(dermal sheath cup)세포가공물'(S-DSC)을 이용한 자가배양세포의 탈모부에 주입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후두부로부터 소량의 피부조직을 채취하고, 이를 세포가공시설에 보내 모포 DSC조직을 분리·배양해 S-DSC를 획득했다. 대상자의 탈모부 두피가 각기 다른 4부위에 다른 양의 DSC세포를 1회 주사하고 12개월 후 모발이 어느 정도 재생됐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세포를 이식한 부위에서는 세포를 이식하지 않은 부위에 비해 모발이 증가하거나 두꺼워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약 8%의 모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구팀은 임상에서 실제 치료법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탈모부 전체에 여러번 투여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