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359개 스타트업 74억달러 벤처투자 유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미국 디지털헬스 벤처투자 가운데서도 피트니스.웰니스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펠로톤의 러닝머신

락헬스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영양·수면 등 피트니스·웰니스 분야에서는 총 11억7000만달러 규모로 33건의 투자가 일어났으며 그 중에서 최대는 짐패스로 3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어 원격의료 등 주문형(on demand) 건강 서비스에 총 11억3000만달러 규모로 38건의 투자가 있었고 그 중 디지털 약국 캡슐이 2억달러를 유치했다.

다음으로 질환 모니터링에 총 8억2000만달러로 44건 있었는데 인공 췌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베타 바이오닉스가 그 중 1억2600만달러로 최대 규모였다.

뒤이어 질환 진단 부문에 7억5700만달러로 33건의 투자가 이뤄졌고 디지털 병리 업체 패스에이아이에 7500만달러로 가장 몰렸다.

그 뒤로 질환 치료와 관련해 7억4600만달러로 41건이 집계됐는데 베타바이오닉은 이 범주에도 역시 들었다.

뒤따라 의료진을 위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및 정밀의학 분야에서 7억1000만달러 규모로 28건이 이뤄졌으며 정밀의학 업체 템퍼스가 2억달러로 최고 금액을 유치했다.

이밖에도 행동 건강과 여성 건강이 투자에 핫스팟으로 부상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총 359개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이 627개 투자자로부터 전년도 보다 10% 감소한 74억달러를 유치했으며 평균 투자 규모는 1980만달러에 그쳤다.

또한 디지털 헬스 M&A는 112건으로 저조한 편이었으며 주요 인수 사례로는 아마존이 헬스 네비게이터를 사들이며 아마존 케어에 온라인 증상 점검 및 분류 툴을 더했다.

또 구글은 핏비트를 인수하며 건강 추적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개인 건강 데이터와 헬스케어 파트너십까지 손에 넣었다.

아울러 유나이티드헬스의 옵텀이 비비파이 헬스를 인수하며 보험사가 환자 모니터링 능력도 갖추게 됐다.

그리고 작년에 상장한 디지털 헬스 업체로는 ▲만성질환 관리 업체 리본고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분석 업체인 헬스 카탈리스트 ▲건강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프리시아 ▲의료기관 수입·지불 관리 및 임상정보 교환 솔루션 업체 체인지 헬스케어 ▲운동기구 미디어 결합업체 펠로톤 ▲불임보험 관리업체 프로지니로 6개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주가가 가장 오른 디지털 헬스 업체로는 생명과학 및 하이테크 업체를 위한 매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 엔이 168.74% 상승을 기록했고 이어 프로지니가 111.15%, 개인맞춤 의료 업체 난트 헬스가 90.74%로 상위권을 장식했다.

이와 관련, 락헬스는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는 연결된 헬스케어 시스템을 추구하는 정책의 순풍을 맞아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원격환자 모니터링(RPM) 급여 코드를 만들었으며 FDA도 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 사전인증 프로그램을 진전시켰고 ONC 역시 데이터 차단법에 관해 공공 의견 수렴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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