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과정서 작용하는 유전자 해석에도 성공

日 연구팀, 사람 뇌기능 규명 등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침팬지유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신경세포 등으로 변화하는 세포를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작용하는 유전자를 해석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 등 연구팀은 사람 등 iPS세포와 비교하면 사람의 뇌기능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람의 뇌기능 진화를 밝히기 위해서는 사람과 가장 유사한 침팬지와 비교해 뇌가 형성되는 과정을 조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침팬지와 사람의 수정란이나 태아를 이용해 뇌신경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iPS세포를 이용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영장류연구소 등에서 사육하고 있는 침팬지 3마리의 피부로부터 배양한 세포를 이용해 침팬지 유래 iPS세포를 제작했다. 특수한 화학물질을 첨가해 배양한 결과, 7일간 뇌 신경세포 등의 토대가 되는 신경줄기세포 덩어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또 제작과정에서 작용하는 유전자를 해석한 결과 사람과 동등한 유전자가 작용해 신경줄기세포가 생기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과 다른 원숭이 iPS세포와 비교해 사람다움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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