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자료 준비 기존대로 진행…협의체 일정 등은 조정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계 행사 및 현안 논의가 사실상 ‘올스톱’되고 있으나 올해 수가협상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의학신문·일간보사와의 통화에서 수가협상 준비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수가협상과 관련된 공단 측 자료준비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필요하다면 협상 과정 등에 있어서 조정을 준비 중이며, 제도발전협의체 일정 정도는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보험정책과도 건보법에 따라 5월 말까지 협상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로 넘어가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보법에 따라 5월 말까지 체결되지 않을 경우 건정심 의결을 거쳐 6월까지 환산지수 및 요양급여비용을 정하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공급자단체 관계자도 “화상회의부터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은 여러 가지다 보니, 법에 명시된 수가협상 자체가 미뤄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 “코로나 사태에 회원, 협회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별개로 수가협상 준비도 병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상 시 원주 이동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실무협의체에서 차후 논의가 되겠지만, 장소 선정에 있어서도 지난해처럼 원주와 서울을 오갈 예정”이라면서 “발열체크부터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매뉴얼에 따르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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