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중국 북경 소재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유한공사가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을 기증해 왔다고 12일 밝혔다.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은 중국인 환자 아웃바운드 에이전시로 지난해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의 중국 북경 출장 당시 인연을 맺고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리동신(李东欣)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 대표는 “중국도 한국과 같은 상황을 겪어봤기에 어떤 마음일지 알고 있다”며 “중국의 북경 등 대도시는 도로가 붐빌 정도로 경기를 회복하고 있고, 일상생활도 점진적으로 복귀하는 추세다. 한국의 상황도 반드시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또 “두 곳의 산과 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구름과 비가 서로 통하며 같은 밝은 달빛 아래 아름답게 빛을 받는다(青山一道同云雨,明月何曾是两乡)”는 당대 저명한 시인 왕창링(王昌龄)의 시를 함께 보내며, “비록 각자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마치 같이 있는 듯하다. 한국의 빠른 회복과 인천성모병원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멀리 중국에서 따뜻한 마음이 깃든 기부 물품을 받게 돼 벌써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힘이 난다”며 “보내주신 기부 물품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