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증식 유도 유전자 변이 확인, 비용과 검사 효율성 등 유용한 바이오마커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NTRK(NTRK1·NTRK2·NTRK3) 유전자 변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암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NTRK 유전자 변이는 다양한 암종에서 나타나는데 다양한 표적항암제, 면영항암제가 출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료에 옵션이 제한적인 암종들이 많이 있다.

TRK 변이가 있는 대장암 조직의 단백질 발현 염색 이미지

현재 NTRK 유전자 변이 검사는 일부의 대형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차세대염기서열(NGS) 분석법으로 가능하나 NTRK 유전자 변이의 발병률(pre-valence)이 매우 낮아 비용과 효율성에 측면에서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로슈진단(대표 조니 제)은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유전자로부터 기인한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단백질 panTRK(TRK A, TRK B, TRK C)을 면역조직화학(IHC) 분석법으로 검출할 수 있는 ‘VENTANA pan-TRK(EPR17341) Assay’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panTRK(EPR17341) Assay 검사 키트는 면역조직화학검사 방식으로 경제적이고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의 상호보완 검사로 병리과에서 효과적으로 NTRK 변이를 단백질 발현으로 진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TRK의 유전자 변이는 폐·갑상선·대장암·두경부 암 및 육종을 포함해 환자군이 많은 다양한 종양에서 1%에서 최대 5% 미만으로 낮은 발병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영아 섬유 육종과 분비 및 청소년 유방암 및 유선 유사 분비 암을 포함한 일부 희귀 종양에서 매우 높은 발병 빈도를 보이고 있다.

NTRK 유전자 변이를 효율적으로 검사하기 위한 프로세스들이 많이 논의 되고 있으며, 유럽임상암학회(ESMO)에서는 폐·갑상선·대장암·두경부암과 같은 환자군은 많지만 발병률이 낮은 암종에 대해서는 먼저 면역조직화학검사법으로 선별검사를 하고 TRK 단백질이 발현될 경우 NGS로 확인검사를 하라는 가이드를 제시했다.

조니 제 대표는 “이번 출시로 기존에 병리과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NTRK 변이를 단백질 발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NTRK 유전자 변이검사에 비해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나은 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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