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합성 RNA와 결합해 RNA 작용 조절 인공단백질 'CaVT' 개발

日 연구팀, 유전자치료 등에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단백질을 이용해 RNA의 작용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세포 속에서 작용시키고자 하는 RNA와 인공단백질의 결합을 조절하자, 작용이 바뀌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전자치료나 iPS세포로부터 목적한 세포만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성과는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10일 게재됐다.

유전자를 몸 속에 투여해 치료하는 유전자치료는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몸 속에는 DNA보다 RNA를 투여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 RNA의 작용을 체내에서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포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정밀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합성한 RNA와 결합하고 그 RNA의 작용을 조절하는 인공단백질 'CaVT'를 개발했다. CaVT는 RNA와 강하게 결합하면 그 작용을 억제하고 약하게 결합하면 작용을 높인다.
연구팀은 CaVT와 세포를 자살시키는 RNA를 조합하고 이를 사람의 암세포에 넣자 목적한 대로 세포사가 촉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CaVT를 세포 속 특정 물질이 있을 때에만 작용하도록 설계할 수도 있었다. 이를 활용하면 iPS세포에서는 RNA가 작용하지만 암세포에서는 작용하지 않는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포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으로 유전자의 작용을 조절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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