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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코로나19 관련 보도 신중기해달라!요양시설을 요양병원으로 잘못 표기 등 오보·과장 보도로 혼란 부추겨
대한요양병원협회, 환자 불안감 조장·종사자 사기 저하…이미지 타격 심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최근 상당수 언론들이 마치 신천지 신도들이 요양병원에 집단취업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요양병원으로 오보를 내는 사례가 빈번해 지자 언론 매체에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요양병협측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최근 들어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보도로 인해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감염예방에 애쓰고 있는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데이터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비교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1,363명을 선별했고, 즉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명단 31만여명을 확보했고,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종사자 21만여명과 대조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과 일부 방송은 신천지 신자들이 유독 ‘요양병원’에 집단 취업한 것처럼 몰아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K씨는 11일 오전 방송에서 “요양병원에 신천지 신도 1600여명 가량이 근무한다는 뉴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씨는 천주교 신부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신천지 신도들이 요양병원에 많이 근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거나 “요양병원에 신천지 신도들이 집중 근무하는 것처럼 콜센터에도 신천지 교인들이 집중 근무하느냐”며 황당한 질문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요양병협측은 상당수 언론도 자극적인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제목을 ‘신천지 조사 안끝났다…"전국 요양병원 종사 1363명 신도 즉시 검사"’(N사), ‘“검사 안받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1,363명 요양병원 근무”’(K사), ‘요양병원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 1363명 확인’(C사) 등으로 뽑았다.

또 ‘고위험시설 근무 신천지 명단 확보…"요양병원서만 1363명"’(또 다른 N사), ‘“신천지 신도 요양병원 종사자 1363명 코로나19 검사 안 받아”’(K사) 등으로 잡아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는 것이다.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것을 요양병원에서 사건이 벌어진 것처럼 잘못 기사화한 언론도 부지기수라는 게 협회측 입장이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북 봉화 푸른요양병원에서 지난 8일 처음으로 환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J사), ‘최근 봉화푸른요양원, 칠곡 밀알사랑의집, 경산 제일실버타운, 행복요양원 등 전국 요양병원 등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등의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이 같은 오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용어 오용 사례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에 노출될 때마다 정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매일 이런 기사가 쏟아지다보니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전국의 모든 요양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초기부터 대응매뉴얼을 배포하고, 방문객 제한, 임직원 동선 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신종 감염병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기사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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