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우체국 다중접속으로 접속량 폭증…우체국 접속량 제한 후 대책 마련 회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지난 11일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한 마스크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운영이 지연된 가운데, 심평원은 원인으로 분석된 우체국 과다접속을 상당수 제한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가는 11일 요양기관업무포털시스템을 통한 공적 마스크중복구매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역에 위치한 A약국은 "정오 이전에 시스템 접속이 지연됐으며, 이날 정오에서 오후 1시사이에 복구가 됐으나, 지연 당시에는 하는 수 없이 수기로 구매내용을 작성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 같은 지연 원인에 대해 심평원은 우체국의 과다접속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심평원 관계자에 따르면, 우체국 1400개 기관의 접속 시 한 우체국 단말기에서 다중 접속이 이뤄져 시스템 과부하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우체국 접속의 상당수를 중단시킨 한편, 대책회의 마련에 들어갔다.

심평원 관계자는 "당초 DUR을 활용한 마스크 구매관리 계획에서 우체국 등도 활용이 가능한 요양기관업무포털로 관리 시스템을 변경했을때 접속량 증가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나, 예측 이상으로 접속이 많았다"면서 "현재 정보통신실을 비롯해 대책마련 회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체국 접속을 상당수 제한한 상태에서 약국가의 시스템 지연 등 큰 문제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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