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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약국 두고 앱별 마스크 재고구간 표시 ‘천차만별’A앱은 적색·B앱은 녹색·현실은 노랑색…공적마스크 미취급 약국, 재고표시 뜨는 경우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지난 11일부터 마스크 재고 알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개시된 가운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적마스크 재고현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개발사들은 공적 마스크 데이터를 open API 형식으로 제공받아 관련 앱을 생성했다.

현재 앱상에서는 마스크 재고현황을 100개 이상(녹색), 30~100개 미만(노랑색), 30개 미만(적색), 품절(회색) 등 숫자가 아닌 구간별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재고량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시 발생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

하지만 숫자가 아닌 구간별 표기조차 앱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지역의 한 약국을 두고, A앱은 공적마스크가 30개 미만으로 표시돼 있던 반면 B앱에서는 100개 이상으로 표시돼 있었다. 

동일한 약국을 두고 두개의 앱이 각각 다른 재고구간을 표시하고 있다.

해당 약국을 방문한 정씨는 “‘부족’이라고 떠있는 A앱만 보고 약국을 들리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렀는데 실제 마스크 수량이 60개 정도 남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B앱을 깔아보니 같은 약국의 재고가 100개 이상으로 돼있어 황당했다”며 “실시간으로 마스크재고 수량이 앱에 반영될 수는 없지만 각 애플리케이션의 재고구간 마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공적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약국이 앱상에서 재고표시가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또다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김씨는 “앱에서 공적마스크 수량이 떠있어서 마스크를 사러 왔는데 정작 해당 약국은 공적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다는 안내문을 붙여놨더라”며 “이미 몇 일전부터 취급을 안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는데 앱상으로는 재고표시가 여전히 남아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는 “베타테스트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흡한 부분이 이해는 간다”면서도 “다만,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마스크재고 알림 서비스가 마련된 만큼 부족한 부분이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사업에서 대한약사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약국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 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약국 위치 기반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전국 2만3000여개 약국 중에서 공적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180여개 약국을 제외하고 지도 기반을 활용하는 게 시스템적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답변했다.
 

김민지 기자  m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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