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9일 기준 총 295톤 '안전 처리'-소각용량 '여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는 코로나19 의료폐기물 295톤을 안전하게 처리했으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세심하고 철저하게 안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코로나 의료폐기물은 하루 평균 20톤정도 발생하고 있으나 소각용량은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유역환경청장들과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오전 환경부 종합상황실(서울 중구 소재)에서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 관련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영상회의를 7개 유역(지방)환경청장과 가졌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 경증환자 의료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로 9일 기준으로 전국에 18곳이 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발생한 코로나 관련 의료폐기물 총 295.4톤이 안전하게 소각처리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격리병원 발생 폐기물 180.6톤, 생활치료센터 폐기물 15톤, 자가격리 확진자 폐기물 38.8톤, 교민임시생활시설 폐기물 61톤이다.

환경부는 지정된 생활치료센터 18곳(9일 기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역·유역환경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기 전에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확보와 폐기물 업체 지정, 폐기물 보관장소 마련 등 폐기물 처리 준비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긴급 물품지원, 안전관리요령 등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생활치료센터 중 대구 중앙교육연수원, 영덕 삼성인재개발원, 경주 농협연수원 등 3곳은 환경부에서 직접 인력을 지원해 관련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여유용량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했으며,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의료폐기물 소각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 기저귀가 일반의료폐기물에서 제외돼 전년 같은달(2020년 1월 기준)에 비해 하루 74톤의 여유가 생겼다.

최근 코로나 관련 의료폐기물은 하루 20톤의 규모로 배출되고 있다.

환경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하여 보호복과 마스크 등 보호장비 5만 4,000여개를 매일 코로나 폐기물을 직접 수집․운반․처리하는 의료폐기물 종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조명래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처리에 긴장감을 놓지 말고 세심하고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달라”라면서, “관련 공무원들도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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