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혈관주조법 및 최적화 투명화법 개발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쥐의 모든 뇌혈관네트워크를 가시화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그동안 혈관네트워크 연구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가로막혀 왔다. 가령 혈관부식 주조법은 미소혈관을 가시화하는 데 우수하지 않은 데다 주위 분자정보를 보존하지 못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새로운 혈관주조법을 개발하고 여기에 최적화된 투명화방법을 개발했다. 우선 기존 혈관주조법은 중합 도중 폴리머를 흘려보냈기 때문에 미소혈관에서 경색이 일어난 점에서 미중합 모노머를 모든 혈관에 흘려보낸 뒤 중합을 실시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때문에 독자적으로 합성한 혈관으로부터 새어나가지 않는 형광물질을 심장으로부터 흘려보내고 가열에 따라 중합을 실시하는 중합개시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뇌혈관을 주조·염색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 혈관주조법에 최적의 투명화방법으로서 담즙산염의 일종을 이용해 지질제거를 실시하고 기존 방법보다 신속하게 투명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조직의 팽윤을 10% 정도로 억제함에 따라 혈관의 파열을 막고 혈관 결합성과 단백질 발현 등 뇌조직의 분자적 정보를 보존한 채 쥐의 모든 뇌를 투명화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을 응용해 연구팀은 그동안 미지상태였던 피질과 해마를 잇는 미소혈관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뇌경색과 뇌출혈 등 뇌혈관장애 병태를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혈관으로부터의 신호를 신경활동 관련지표로서 이용하는 기능적 MRI 신호를 해독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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