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산이다’ ‘311 제안’ 이어 ‘마스크 양보’ 까지 어려움 극복 대국민 운동 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던 교민 위한 격리 시설을 환영한다는 내용으로 ‘우리가 아산이다’ 해시태그를 단 SNS 응원에 이어 마스크가 더욱 필요한 의료진, 노약자, 취약 계층에게 양보하자는 운동까지 SNS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대국민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공개약속, 저는 앞으로 4주간 저에게 배당되는 마스크를 구입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를 공유하는 ‘마스크 양보 운동’이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 5부제로 공급과 수급에 숨통이 트였지만 보다 상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양보하자는 의미로 시작됐다. #공개약속, #나는_OK, #당신_먼저 등 해시태그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SNS에는 “나는 소독제를 뿌려 말려서 쓰고 있지만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며 캠페인 참여의 의의를 소개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국민들이 한마음을 모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한 교민을 위한 격리 시설 설치 시 아산 시민들이 결사반대한다는 가짜 뉴스가 난무하자 아산 시민들을 중심으로 #We_are_asan, #우리가_아산이다 등 해시태그를 사용해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리 시설 설치 및 방역하는 직원들과 치료를 위한 의료진들에게 응원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311제안’ 캠페인이 펼쳐지기도 했다. ‘3월(3) 첫째 주(1) 일주일(1) 동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캠페인으로 SNS를 통해 퍼져 많은 시민이 동참했다.
311제안 캠페인은 방역과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 자가격리로 감염 원인을 원천봉쇄하자는 목표로 시작했다. 실제로 캠페인에 참여해 수많은 기업에서 자발적 재택 근무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실천했다.
한편 앞서 국민들은 SNS라는 넓은 공간에서 가짜 뉴스로 고통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이 주는 힘이 강해서일까, SNS는 어둠보다 빛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NS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 한 명, 두 명이 모여 좋은 소식을 전해 양보하는 사회를 볼 수 있는 극복 활용 방안이었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가운데 이런 마스크를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필요한 의료진분들이나 노약자분들에게 양보하고 싶어 캠페인에 참여한다”며 “SNS를 보면서 그래도 아직 우리나라는 따뜻한 사회라는 것을 느끼면서 나도 그 따뜻함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