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위치 정보 기반 전화진료 여부 확인…신재원 대표 “자가 격리 서비스 출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아이를 둔 엄마 아빠들은 아이가 아플 경우 주저 없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크게 늘었다. 자주 찾던 병원을 평상시와 같이 방문해도 될지, 열이 날 경우 무조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진료 처방을 받으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확진자의 사망건수가 급증하면서 병원 방문이 망설여진다.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앞서 지난달 한시적으로 병의원의 전화 진료와 만성질환자의 대리처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진료는 의료기관의 선택 사항이고 소수 병원만 시행하고 있고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힘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닥터(공동대표 신재원·오남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방문을 꺼려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전화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한 번에 찾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안드로이드에서 '열나요' 앱을 내려 받고 업데이트하면 된다. iOS 버전도 곧 업데이트 예정이다.

'열나요'는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병원의 전화 진료 여부를 알려준다. 또한 진료 가능 시간과 더불어 전화 걸기 기능을 제공한다. '열나요' 앱 하나로 간편하게 전화 진료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현재 약 440개에 달하는 전화진료 병원 리스트가 올라와 있으며 지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안심병원 선별진료소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신재원 대표는 "열나요는 단순한 병원 정보 제공에 그치는 서비스가 아니다"면서 "발열·기침 등 자신의 증상을 기록해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는 자가 관리 서비스와 자신의 동선을 기록해 확진자 동선과 비교해 스스로 자가 격리를 고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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