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표준과 경쟁력 입증, 3D모델링부터 의료용 3D프린팅까지 ‘3D 토탈 솔루션’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의료영상 분석 및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AI 소프트웨어 ‘MEDIP PRO(이하 메딥)’를 앞세워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디컬아이피는 ‘1초에 1명의 환자를 살리는 기업’이라는 비전 하에 의료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혁신 의료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AI 의료영상 분석 전문 기업이다.

그 중 주력제품 ‘메딥’은 지난해 기술 고도화에 따른 국내 MFDS(의료기기 2등급) 변경인증을 받았고 11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AI 의료영상 SW 분야에서 미국 FDA 승인을 획득, 12월 말에는 유럽 CE인증까지 완료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MEDIP PRO 소프트웨어 실행 이미지

메딥은 메디컬아이피가 자체 개발한AI 의료영상 분석 및 세그멘테이션 특화 소프트웨어다. CT와 MRI 등 단층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분석해 3D로 구현해주며, 의료진은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인체 내부의 구성 요소들을 분할할 수 있다.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의료영상 세그멘테이션 작업에 메딥의 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면서 의료진들은 시간과 인력 투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품질까지 향상시켰다. 메딥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병변의 경계까지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된 덕이다.

메디컬아이피의 강력한 AI 의료영상 분석 기술은 서울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근간으로 완성됐다. 양질의 의료영상 빅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킴으로써 세그멘테이션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메딥은 3D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을 뿐만 아니라 3D로 구현된 의료영상을 VR·AR, 3D프린팅, 모바일 앱 등 다방면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 최근에는 3차원 체성분 분석 기술 딥캐치(DeepCatch), X-ray 체세포 분할 기술 티셉(TiSepX) 등 차별화된 요소 기술들을 개발하여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CT, MRI를 기반으로 체성분을 분석해주는 ‘딥캐치’다. 딥캐치는 의료영상을 분석해 1분 내 전신 체성분을 9개 레이어(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복부지방, 내장기관, 뇌, 안구, 척수)로 재분할하고 레이어별로 추출해주는 기술이다.

DeepCatch를 통해 분할된 체성분 Layer

기존에는 키와 체중에 기반한 BMI를 기준으로 약물 투입량 등을 결정했으나 동일한 BMI 수치를 가진 환자라 하더라도 지방과 근육의 비율은 각기 다르고, 체성분 분석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측정 전의 활동량이나 섭취한 음식 등 외부적 요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탓에 정밀도가 떨어진다.

딥캐치는 체성분 수치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98% 수준의 정확도를 지녀, 기존 BMI가 지닌 문제들을 완벽히 보완할 수 있다.

또한 ‘티셉’은 3D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의 2차원 X-ray 영상에서 경조직, 연조직, 병변 등 다양한 체세포를 분리·분할하는 기술이다. 타 의료영상보다 보편적으로 촬영되는 X-ray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료영상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아이피의 딥러닝 기술이 X-ray 내 체세포 이미지를 분할해주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병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줘 소아, 두경부, 복부 등 X-ray가 활용되기 어려웠던 영역이나 고가 의료장비가 부재한 저개발국가에도 적극 도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X-ray는 CT나 MRI 대비 수많은 환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딥러닝 기술 고도화에도 효과적이어서 티셉의 기술력 또한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TiSepX로 분할된 X-ray 이미지

이 외에도 메디컬아이피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모딥(MODIP)’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ANATDEL)’ 디지털 아나토미 테이블 ‘MDBOX’ 등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제고 하고 있다.

올해 메디컬아이피는 딥캐치와 티셉 등 신규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주력 제품인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메딥과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국내외 진료, 수술 및 의학 플랫폼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고 시장지배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