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상 514건, 2024년 104억달러 매출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지만 성공을 위해선 극복할 과제들이 남은 것으로 지적됐다.

면역계를 이용해 암과 싸우도록 T세포에 대해 특정 종양 항원을 타깃 삼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발현하게 유전적으로 조작한 CAR-T 세포 치료제는 지금까지 2개가 나와, 그 이용이 급성림프구성 백혈병(ALL),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 등 몇몇 재발 및 불응 혈액암 치료에 그치고 있다.

맥킨지에 의하면 이는 암 환자 중 5%도 안 되는 비율로 초기 CAR-T는 CD19가 타깃이었지만 이제 보다 범위를 확대해나가며 다발골수종에 흔한 세포표면항원인 BCMA 등 다수의 타깃을 노려 개발되고 있다.

작년에만 CAR-T 임상시험이 514건 진행됐으며 관련 거래도 32건에 발표돼 금액 기준으로 4억7500만달러 규모에 달했고 2024년까지 최대 21개 제품이 나올 예측이다.

그에 따라 현재의 CAR-T가 담당 가능한 환자의 수는 45만명에 그치지만 1~5년 뒤엔 다발골수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및 소포 리프종(FL)이 더 추가되며 9만명, 5~10년 뒤엔 비호지킨 림프종(NHL)과 고형종양까지 더해지며 2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 CAR-T 매출도 작년 7억달러 정도에 그쳤지만 2024년는 104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임상시험 결과는 뛰어나지만 복잡한 제조 및 공급체인, 부담스럽고 복잡한 상업 모델, 급여에 어려움이 CAR-T의 상업화를 가로막는 3대 장벽으로 지적됐다.

이를 극복하고 치료를 진전시키기 위해선 4대 분야에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목됐다. 즉, 혁신주기를 단축해 조기 및 고형 종양으로 이용 확대가 필요하고, 혈액암을 위해선 자가 CAR-T의 최적화가 요구된다.

그리고 투여 의료기관 및 치료모델도 확대가 필요하고,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제조에 혁신에도 투자해야 된다.

한편 올해는 CAR-T 치료제로 세엘진의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에 리소-셀(liso-cel)과 다발 골수종에 bb2121(ide-cel)가 승인 및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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