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홈페이지 신청 시스템 어렵지 않고 시간 구애 없어 가능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공적 마스크 공급 물량 90% 이상이 약국으로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휴일지킴이약국 개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휴일지킴이약국은 약 5000여개 수준에서 일주일 사이 2000여개가 더 늘어나 7000개를 넘었다는 전언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휴일지킴이약국이 보통 5000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 상황에서 많은 약사들이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약사회는 휴일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에도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등록을 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

휴일지킴이 약국수가 크게 상승한 배경에는 신청 시스템의 간소화가 한몫 한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A 약사는 “휴일지킴이 약국을 홈페이지로 신청하는 시스템이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다”며 “시간에 있어서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일정을 보고 원하는 시간대와 시간만큼 열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사회차원에서 공공적인 성격으로 휴일약국을 많이 열어달라고 권유가 왔다”며 “그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감해서 다만 몇 시간이라도 열어서 마스크를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 약사는 “현재로는 시간이나 횟수에 의무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에 휴일지킴이약국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도 “다만 마스크를 사러오는 손님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 약국의 문에도 시간을 써두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각각 휴일지킴이약국당 최소 200만장에서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가 공급될 것이다”며 “점차 공급되는 시간대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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