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 여성건강TF팀 ‘HER’ 출범…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중독증 등 질환 인식개선 앞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고 여성 관련 정책도 다양하게 요구되며 소비재 등의 유통 분야를 휩쓸었던 ‘여심’ 트렌드가 의료 분야에도 소외됐던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새로운 흐름으로 본격 발전하고 있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부터 자궁, 난소 초음파 검사의 건보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히며 보완점을 마련한바 있다. 실제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자궁근종, 난소 낭종 등의 검사를 위해 실행됐던 초음파임에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연간 3300여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환자들이 부담했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의 영향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도 이어지며 여성 건강 포트폴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필러, 리프팅 기기 등 미용에서만 그쳤던 여성 건강 트렌드가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면서 치료 인지도는 낮았던 난소나이검사,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로슈진단, 산전기형아와 전자간증 검사 등 진단 기술 주목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는 글로벌 진단업계의 선두 기업인 로슈진단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 건강에 관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로슈진단은 여성건강TF팀인, HER(Healthcare Empowerment with Roche)를 꾸려 통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여성 건강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구축하기 위해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해 정확한 정보 전달, 생애주기별 건강 팁 제공,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도 별도 조명하고 있다. 먼저 로슈진단의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 호르몬) 검사는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를 파악해 난소 나이를 가늠한다.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난자의 개수와 난소 나이를 미리 파악해 임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과 같은 질환 유무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산전기형아검사(이하 NIPT)인 로슈진단 '하모니'는 1만 5000여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TSO 모델 포함)를 통해 약 100%의 우수한 다운증후군 검출율을 확인했으며, 정상인데도 염색체이상으로 결과가 나오는 위양성률은 0.06%으로 낮게 나타났다. 21만 8000건의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통해 높은 검출율과 낮은 위양성률을 확인했다.

“생애 전반 건강 인식은 높이고, 산부인과 검사 벽은 낮추고”

한국로슈진단 하모니

한편 흔히 임신중독증으로 알려진 전자간증은 3대 산모 합병증 하나로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로슈진단의 전자간증 검사(sFlt-1/PlGF 테스트)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sFlt-1과 PIGF 농도를 측정해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전하게 전자간증을 진단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는 고위험군 산모의 전자간증 위험 관리를 돕는다는 점을 인정받아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한국로슈진단 여성건강TF팀인 HER를 이끌고 있는 황예경 본부장은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중독증 등의 대표적 여성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 혹은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등 여성 건강은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고 지적했다.

황 본부장은 “한국로슈진단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생애 전반에 걸쳐 겪게 되는 많은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산부인과 검사에 대한 벽은 낮추는 활동과 함께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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