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려진 제제 중 광역 항바이러스제 31개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에 대해 북미, 유럽, 중국에서 기존 치료제, 신약후보, 백신 등 적어도 37개 이상의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 중인 것으로 유전·생명공학 뉴스가 파악했다. 기존 치료제 중에선 HIV 치료제로 중국에서 ▲칼레트라가 코로나19 폐렴 환자 치료 사례가 보고돼 쓰이고 있고 ▲프레즈코빅스도 시험 중이다. 또 독감 치료제로 ▲아비간도 일본과 중국서 치료제로 사용되며 저장 하이정과 개발되고 있고 ▲아비돌(Arbidol, umifenovir)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 phosphate)과 ▲악템라도 중국에서 치료가이드에 들었으며 임상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중증 만성 피로 증후군에 면역 조절제 ▲앰플리젠(Ampligen, rintatolimod)도 중국서 시험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신약후보 중에선 길리어드의 ▲렘데시비어(remdesivir)가 미국과 중국서 임상시험이 추진되고 있고, 바이오크리스트 뉴클레오시드 RNA 폴리머라제 억제제 ▲갈리데시비어(galidesivir)도 RNA 바이러스 20개 이상에서 시험관내 광역 활성을 보였다. 애스클레티스 파마는 HIV 프로타제 억제제 ▲가노보(Ganovo, danoprevir) 등을 각종 병용으로 중국 여러 병원서 시험 중이고 사이토딘이 HIV 및 암에 개발 중인 인간화 IgG4 단클론 항체 ▲레론리맙(leronlimab)을 중국 롱엔 그룹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인사이트도 상하이 항서 제약과 PD-1 인간화 단클론 항체 ▲캄렐리주맙(camrelizumab) 및 ▲티모신을 개발 중이고 리제네론 역시 중화 단클론 항체 ▲REGN3048, REGN 3051을 개발하고 있다. 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욱시 바이올로직스와 사스 생존자로부터 추출해낸 ▲미공개 인간 단클론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서 아페이론이 급성 폐 손상 등에 개발 중인 rhACE2인 ▲APN01을 임상시험 중이고 베이징 스테이드슨 바이오파마 및 인플라알엑스의 ▲IFX-1은 중국서 코로나19와 화농성한선염에 개발 중이다. 더불어 바이옥사이트란 항궤사제 ▲BXT-25, 소렌토의 동종이형 태반 유래 NK 세포 치료제 ▲CYNK-001, 이노베이션 파마슈티컬스의 디펜신 유사체 ▲브릴라시딘(brilacidin), 나노바이러사이드의 ▲나노의학 광역 항바이러스 리건드, 큐 바이오메드와 매닌 리서치가 코로나19의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다케다는 혈액유래 H-IG 치료제 ▲TAK-888 개발에 착수했고 앨나일람은 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siRNA 치료제 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한편, 백신으로는 알티뮨이 비강내 투여, 토닉스가 TNX-1800 경피 백신, 백사트가 정제형 재조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CSL과 퀸즈랜드대가 MF59 보강 기술로, GSK의 보강기술로 클로버의 COVID-19 S-트리머 단백질 기반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이다. 이어 큐어백이 mRNA 기술로, 모더나가 mRNA-1273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음으로 리니어알엑스와 타키스 바이오텍이 리니어 DNA 백신, 사노피가 재조합 DNA 백신을, 아이바이오와 베이징 씨씨-파밍이 식물 유래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제너렉스의 Ii-Key 면역활성화 펩타이드 백신은 중국 컨소시엄에서 투자를 받아 개발되고 있다. 이뮤노프리사이즈도 백신 및 중화 항체를, 이노비오와 베이징 어드백신 바이오테크놀로지가 INO-4800 백신을 개발 중이며 노바백스와 얀센도 개발에 뛰어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광역 항바이러스제

이밖에 중국의 보건당국, 병원, 제약사들 개발사와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시험하는 경우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트(Esbriet)가 임상 중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생물연구소도 다이애틱 인터내셔널과 C1 유전자 발현 플랫폼을 통해 백신과 단클론항체 치료제를 연구하며, 코크리스탈 파마는 캔자스 주립대로부터 광역 항바이러스제를 라이선스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알려진 약제 가운데서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등 유럽 연구진은 인체에 안전한 31개 저분자 광역 항바이러스제(BSAA)를 밝혀내 코로나 19의 치료제 후보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클로로퀸과 렘데시비어가 시험관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테이코플라닌, 오리타반신(oritavancin), 달바반신(dalbavancin), 모넨신(monensin) 등 항생제와 에메틴 등도 여러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치료제 개발에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며 국제 감염질환 저널에 발표, 데이터베이스 정리 결과도 웹사이트(Drugvirus.info)를 통해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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